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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민주주의를"…미국 대학생들 노란옷 입고 동참

입력 : 2014-10-01 21:33:21 수정 : 2014-10-01 21: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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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청원사이트에도 19만여명 서명 3만6천명이 넘는 미국 대학생들이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1일(현지시간) 노란 옷을 입을 예정이라고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이 전했다.

타임에 따르면 하버드대학에 재학 중인 21세 여학생 헤더 피커렐은 페이스북에 '홍콩을 위해 10월1일 노란 옷을 입자'란 페이지를 지난달 25일 만들고 홍콩계 학생들을 중심으로 참가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홍콩의 시위대는 민주주의 구현을 바라는 의미에서 노란색 리본을 시위의 상징물로 삼고 있다.

이에 현재까지 예일대, 브라운대, 매사추세츠공대(MIT), 프린스턴대, 펜실베이니아대, 시카고대,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대 등 미국 전역 50여개 대학교, 3만6천300명이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홍콩에서 성장기 대부분을 보냈다는 피커렐은 타임에 "현실적으로 볼 때 중국에 맞서 홍콩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유일한 방안은 국제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고 시위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위에 참가할 예정인 홍콩 출신 브라운대 학생 마이론 램도 "인터넷에서 시위 사진을 보거나 홍콩 친구들의 트위터를 읽었다"며 "우리의 행동으로 중국 당국이 이 문제가 국제적인 감시하에 있다는 걸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 청원 웹사이트에도 지난달 4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홍콩의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제2의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막아달라'며 미국의 개입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으며 이에 19만6천961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

이에 백악관 측은 "홍콩인들의 열망을 지지하며 홍콩 행정 당국은 자제해 주기 바란다"며 "미국은 중국 당국에게 일관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 그럴 것"이라고 답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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