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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 사상 최대… 30년내 임계점 넘을 듯”

입력 : 2014-10-01 22:51:33 수정 : 2014-10-01 22: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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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 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 연구진 등 지적
새로운 글로벌 환경협약 시급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금 추세대로라면 30년 이내에 지구온도가 섭씨 2도나 상승, 임계점을 넘어서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제창한 유엔 기후정상회의 개최를 이틀 앞두고 과학저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와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를 통해 공개된 3건의 논문은 이같이 관측하면서 이런 위험 상황을 막기 위해선 새로운 글로벌 환경협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오슬로 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CICERO)의 로비 앤드루와 글렌 피터스는이 공동논문에서 화석연료 연소와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지난해 2.3% 늘어나 연간 사상 최대인 360억t에 달했다면서 이는 앞으로 30년 내에 1조2000억t의 CO2 배출량 쿼터를 전부 소진하게 된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CO2 배출량은 올해 역시 2.5% 증가한 총 370억t을 기록, 지난해 배출량을 넘어설 것으로 논문은 예측했다.

CO2 배출량 쿼터를 초과할 때 지구 온도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2도 이상 올라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해수면이 급상승하고 극심한 가뭄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환경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별다른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금세기 말까지 지구온도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4도나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피터스는 이번 연구와 관련한 언론발표에서 CO2 배출량을 제한 상한 이하로 묶어두려면 연간 약 7%씩 계속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CO2 배출량의 27.7%를 차지해 여전히 최대 CO2 배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다음은 미국이 14.4%, 28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유럽연합(EU) 9.6%, 인도 6.6% 순이다.

중국은 1인당 CO2 배출량에서도 7.2t으로 6.8t을 기록한 유럽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미국의 1인당 배출량은 16.4t이었고 인도는 1.9t으로 나타났다.

화석연료 연소와 함께 CO2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시멘트 생산은 전체 배출량 가운데 약 5%를 차지한다. 석회암은 고온에서 CO2를 방출하며 연소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대량 소비한다.

이와 관련해 논문 저자들은 몇 가지 고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대기 중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바이오에너지 탄소포집저장기술(BECCS)을 활용하는 방안이 그 하나다.

황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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