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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이라크 IS 첫 공습… 쿠르드군 요충지 탈환

입력 : 2014-10-01 20:30:31 수정 : 2016-06-30 1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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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군사조직 페슈메르가는 미국·영국의 공습 지원을 받아 IS의 전략적 요충지인 라비아 탈환에 성공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은 “공군 소속 토네이도 전투기 2대가 이라크 정부를 지원해 IS가 사용하던 포병진지와 무장 트럭을 폭격했다”며 “페슈메르가를 지원하는 임무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영국 의회가 이라크 공습안을 승인한 뒤 영국군은 키프로스 공군기지의 토네이도 전투기를 실전에 투입해 왔으나 공습을 단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팰런 장관은 공습 시점이나 장소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영국군의 공습은 페슈메르가가 라비아를 약 4개월 만에 탈환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서 100㎞ 떨어진 라비아는 IS의 시리아 본부와 이라크 군 기지를 잇는 중요한 보급로로, IS가 지난 6월 초 장악했다. 외신은 미국의 IS 공습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해 페슈메르가 고위 관리인 할고르드 헤크마트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라비아와 주마르, 다쿠크와 가까운 여러 마을을 공격했다”며 “영국 공수특전단(SAS)과 미국 특수부대가 옵서버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IS 대응을 지지하는 미국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지난달 24∼28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IS 대응에 대한 지지율이 50%로 반대율(44%)을 추월했다. 양사가 지난 8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과 반대율이 각각 42%와 51%였다. 이를 두고 ABC는 “IS에 대한 대중의 반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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