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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th BIFF]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영화로 하나되는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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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0-02 07:11:00 수정 : 2014-10-02 11: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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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9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늘(2일) 개막한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2일 오후 6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과 한국 배우 문소리의 사회로 열린다. 개막작은 대만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이다.

올해 BIFF에서는 세계 79개국 312편의 초청작이 상영될 예정. 이 중 월드(96편) 및 인터내셔널(36편) 프리미어 134편이 포함됐다.

앞서 BIFF 집행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BIFF 20주년을 앞두고 '내실을 기한 영화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매년 문제로 지적돼온 여배우들의 드레스 노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초청작 중심의 영화인을 개막식에 초대키로 했으며, 지난 일년 동안 프로그래머들이 영화 불모지를 돌며 찾아낸 보석 같은 작품들을 대거 소개한다.

# 영화의 바다를 수놓을 ★들은?

일본이 낳은 월드스타 와타나베 켄이 탕웨이, 곽부성에 이어 세 번째 해외 개막식 사회자로 나선다. 갈라 프리젠테이션 초청작 '황금시대'의 주연배우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 이후 국내 첫 공식석상에 나서 취재진과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가 된 '황금시대'의 허안화 감독도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

'시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이란의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은 뉴커런츠 부분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 자격으로 개막식을 찾는다. '5일의 마중'으로 갈라 프리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장이모우 감독도 배우들과 함께 내한한다.

'토르' 시리즈에 출연한 일본 배우 아사노 타다노부 역시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에 초청된 '내 남자'(감독 구마키리 카즈요시)를 알리기 위해 배우 니카이도 후미와 함께 레드카펫에 선다.

개막 이후에는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에 출연한 일본의 스타 카세 료도 부산을 찾아 관객들과 만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개막식을 수놓을 국내 배우들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최민식을 비롯한 이정현 권율 오타니료헤이 등 '명량'의 출연배우들,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인 김희애·유지태, 그리고 초청작 '다우더'의 감독이자 배우 구혜선과 '카트'의 출연진 염정아 천우희 도경수(엑소) 등도 눈길을 끈다.

최민식과 김희애, 그리고 '해무'의 박유천은 오픈토크 주인공으로 선정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2일과 8일 개봉작 출연배우들도 홍보 차 부산 앞바다에 온다. '마담 뺑덕'의 정우성 이솜, '제보자' 박해일 유연석, '맨홀' 김새론,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신민아 조정석 등이 그 주인공.

이밖에도 안성기 문성근 김남길 엄정화 조민수 박성웅 고아성 김향기 조여정 김소은 도지원 송일국 등이 초청작을 소개하기 위해 개막식을 찾고, 조여정 강예원 류현경 이현우 박서준 이제훈 손현주 오지호 윤계상 이하늬 등이 게스트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 미리 보는 부산국제영화제

BIFF는 그동안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온,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는 특히 한중일 3국 외에도 베트남이나 네팔 등 영화산업 취약 국가의 작품들도 대거 소개할 예정이어서 관객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영화 거장들의 신작이나 화제작을 모아놓은 갈라 프리젠테이션 섹션에는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을 비롯해 허안화 감독의 '황금시대', 장이모우 감독의 '5일의 마중', 그리고 조지아 출신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대통령' 등 4편이 포함됐다.

다양한 특별전도 관객들을 유혹한다. 이번 한국영화 회고전 주인공으로는 1960~70년대 한국영화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영화산업적으로 이슈를 불러일으킨 정진우 감독이 선정됐다. 우리에겐 아직 생소한 국가인 '조지아 특별전: 여인천하-조지아 여성 감독의 힘'(12편)과 터키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소개하는 '터키 특별전: 뉴 터키시네마-21세기의 얼굴들'(7편), 그리고 '한국영화의 고고학'(1편) 등 특별기획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대만 '군중낙원'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폐막작으로는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이 관객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다.

헝가리 벨라 타르 감독과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이 직접 참석해 자신의 영화 철학 등을 전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 허안화, 정진우, 벨라 타르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핸드프린팅 행사도 열린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와 가족도 함께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시네키즈'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영화제 측은 6세 이하 글을 읽을 수 없는 어린이들을 위한 '읽어주는 자막' 서비스도 마련해 더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을 포섭할 채비를 마쳤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시내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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