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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스스로 ‘나쁜 년’ 됐다…성준에 이별선언

입력 : 2014-10-01 09:51:28 수정 : 2014-10-01 09: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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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정유미가 성준과의 사랑에 마침표를 찍으며 결국 ‘나쁜 년’의 길을 선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14회에서 한여름(정유미 분)은 남하진(성준 분)에게 받은 프러포즈 반지를 버렸다. 강태하(문정혁 분)와의 과거를 알게 된 하진과 크게 다투고 난 뒤였다.

태하는 애써 눌러왔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여름의 카메라에 담긴 타운하우스 현장 사진에서 자신에게 초점이 맞춰진 사진들을 보고 난 후다. 마침 그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초가 꽂힌 파이를 들고서 소원을 빌라는 여름. 태하는 “한여름이 되고 싶다”며 소원을 말했다.

왜 여름이 자신을 기다리고, 남이섬에서 울었는지 그리고 덕수궁 돌담길에서 눈물 보였던 이유 등이 알고 싶은 것이다. 태하는 여름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되면 그를 보내고 싶지 않고, 계속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었다.

흔들리는 여름에게 태하의 소원은 결정타가 됐다. 여름은 “너한테 못가. 내가 그런 짓을 하면 엄마 얼굴을 어떻게 보냐”며 뒤돌아섰지만, 흐르는 눈물은 막을 수 없었다. 그런데 회사 앞에서 여름을 기다리고 있던 하진이 그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

두 사람의 과거를 알고, 여름의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된 하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여름을 보내고 태하와 독대한 하진은 “이제 그만보자”며 “여름이도 일 그만둘 거다”라고 선언했다.

태하도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그는 “넌 여름이가 뭘 원하는지, 어떤 꿈을 꾸는지, 네 옆에서 뭘 포기하고 있는지 아무 것도 모른다”며 “그래서 넌 안 된다”고 하진을 자극했다.

이후 여름과 하진은 그냥 못 넘어가겠다며 서로에게 강압적 태도를 보였다. 결국 화난 여름은 손가락에 있던 반지를 빼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서로 바닥까지 가다가 끝날 거다”라며 “그만두자”고 이별을 고했다. 폭발한 하진은 “네가 연애를 잘 알아?”라며 “연애는 누구한테 배우셨어요, 한여름씨”라고 해서는 안 될 말을 해버렸다.

여름은 ‘나쁜 년’이 되기로 했다. 바닥 친 사랑의 결과가 어떤지 잘 아는 여름은 또다시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태하와 하진 역시 사랑의 고통에 괴로워했다. 종영까지 2회 남은 ‘연애의 발견’. 이들 세 남녀의 결말은 이렇게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한편 이날 ‘연애의 발견’은 시청률 7.7%를 기록했다. 전회보다 0.1% 상승한 수치로 종전의 자체 최고 시청률과 타이 기록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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