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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국민 환대 감사… 나 역시 위로 받아”

입력 : 2014-09-30 20:42:57 수정 : 2014-10-01 00: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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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추기경, 바티칸서 단독 알현
“한국 치유 받아” 인사에 화답, 방한 기념 우표·주화 등 선물
“한국에서의 기억이 제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

“한국민과 한국교회 역시 교황께서 남겨 주신 말씀과 행보를 기억하며 마음에 되새기고 있습니다.”(염수정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5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30분 동안 단독 알현했다. 방한 이후 5주일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한 뒤 덕담을 나눴다.

염 추기경은 “방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교황님의 한국 방문이 우리 사회의 상처 받은 이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큰 위안과 치유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교황은 “한국에서의 많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매우 좋았다. 환대해주신 한국민들께 저 역시 매우 감사하다”면서 “저 자신도 위로를 받은 시간이었다”고 화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바티칸 교황청에서 재회했다. 둘의 만남은 지난 8월 교황 방한 이후 5주일 만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천주교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염 추기경이 “인도적 차원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 주민들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히자, 교황은 밝은 미소로 “반가운 말씀”이라며 “특별히 남북의 잦은 만남이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염 추기경은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는 의미로 우정사업본부와 한국조폐공사가 각각 발행한 기념우표, 기념주화를 선물했다.

염 추기경은 3일까지 열리는 교황청 성직자성 회의에 출석한 뒤 5일부터 19일까지는 세계주교대의원회 제3차 특별총회에 참가한다.

염 추기경은 지난 5월 교황청 성직자성과 인류복음화성 위원에 임명됐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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