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의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지하 의자에서 잠을 자던 노숙인 강모(60)씨에게 “배가 고프니 돈을 달라.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면 알아서 해라”며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오라고 시켰다. 이에 일어나 편의점으로 가던 강씨가 뒤돌아보자 이들은 강씨의 얼굴과 몸통 등을 때리고 우산을 휘둘러 갈비뼈 3개와 치아 6개를 부러트리는 등 전치 4주의 골절상을 입혔다. 이들은 쓰러진 강씨에게 침을 뱉고 소변을 봐 반항하지 못하게 한 뒤 가방과 지갑 등 47만여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성호 기자 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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