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세월호보다 오래된 '27살' 홍도유람선, 주민 반대에도 정기검사 통과

입력 : 2014-09-30 13:50:18 수정 : 2014-09-30 14:29:4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30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해상에서 좌초된 승객과 선원 110명이 다행히 아무런 일없이 구조된 유람선 바캉스호는 건조된 지 27년된 노후 선박인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바캉스호는 171톤급으로 길이 37.44m, 폭 7.6m 규모로 985마력 엔진 두개로 작동한다.

이 배안에는 구명조끼 성인용 640개, 어린이용 91개, 구명환 75개, 구명뗏목(25인용) 4개, 구명부기(22인용) 21개 등을 갖추고 있다.

1987년 7월 1일 일본에서 건조됐으며 승선 정원은 일반 승객 350명, 선원 5명 등 모두 355명이다.

선사인 유한회사 홍도크루즈협업측은 지난 5월 목포해경으로부터 이 배에 대한 유선사업 허가를 받았다.

사업 허가기간은 2014년 5월부터 2023년까지 10년간이다. 5년마다 한번씩 진행되는 정기검사는 4월 16일 통과했다.

홍도 주민들은 배의 선령이 세월호 선령(20년)보다 오래된 27년이라며 해경에 허가를 내주지 말라는 청원서를 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선박안전기술공단에 추가 검사를 의뢰해 '양호' 판정을 받았다.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선체 두께 계측 등을 실시한 결과 이 배의 상태가 소모한도 이내라고 판단, 상태가 양호하다며 안전성 검사에서 합격시켰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