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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 집행부 사퇴요구 잇따라, 학사경고로 총학생회장 제명여파

입력 : 2014-09-30 07:20:07 수정 : 2014-09-30 0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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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학사경고 누적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제명된 것과 관련해 서울대 학생들이 총학생회 집행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30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이경환 총학생회장이 지난 1일 제명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학내 게시판에는 집행부 동반사퇴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재학생 123명이 서명한 공동자보에서 학생들은 총학생회장 제명 소식이 외부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진 점을 지적하며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중앙집행위원장은 사실을 알고도 이를 고의로 숨기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학생회장의 이름으로 들어가는 본부와의 많은 협상 테이블에서 총학생회장이 9월 1일자로 모두 배제됐다"며 "다음은 총학생회의 대표성 부정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공동자보에서 학생들은 "5월 13일부터 총학생회장단이 매달 활동비 명목으로 받은 10만∼15만원은 총학생회 사상 유례가 없는 것"이라며 "어떤 근거로 학생회비를 매달 모두 40만원씩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느냐"고 의문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28일 열린 총학운영위에서는 김예나(국어국문·10학번) 부총학생회장에 대한 사퇴권고안이 운영위원 12명 중 7명의 동의로 가결됐다.

김 부총학생회장은 사퇴권고안을 수용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부총학생회장이 사퇴하면 현 총학생회는 사실상 존속이 어렵게 된다.

현 총학생회는 투표율 저조로 재선거 끝에 지난 4월 가까스로 출범한 바 있다.

총학생회가 중도하차할 경우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가 직무대행을 맡아 그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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