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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北김정은 신변이상설에 "노 코멘트"

입력 : 2014-09-30 07:15:40 수정 : 2014-09-30 07: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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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건강이상설 혹은 신변이상설이 나도는 가운데 미국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이 점에 대해 "할 말 없다(no comment)"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이 끝난 뒤 한국 취재진에게 "관련 보도를 보기는 했으나 확인해줄 만한 사항이 없다"고 했다.

미 국무부의 반응은 근거가 불확실한 루머여서 특별히 논평할 가치가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웨이보'(微博) 등에서는 지난주 말부터 "김정은이 관저에서 친위대의 습격을 받아 구금됐고, 정변은 조명록 총정치국장(2010년 사망)이 주도했다"는 내용의 추측성 소문이 나돌고 있다.

홍콩 동방일보도 29일자 기사에서 김정은이 그의 측근이자 북한의 2인자인 황병서에 의해 연금됐다는 소문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북한 언론이 보도한 대로 몸이 불편한 상태라는 점 외에 김정은의 신변문제와 관련해 확인된 내용이 없다"며 "다만 리수용 외무상 등 북한 외교라인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 등을 비춰볼 때 정권 내부에 특별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 소장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서 김정은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김정은은 젊으며 당분간 사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소장은 "그보다 주의깊게 생각할 것은 빈번한 북한 지도부의 교체"라며 "어떤 나라이든 '넘버 2'가 자주 바뀌면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김정은의 건강에도 관심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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