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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署 장준기 경위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수상

입력 : 2014-09-29 21:38:37 수정 : 2014-09-30 01: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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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노숙인의 ‘큰형님’ 서울 남대문경찰서 서울역 파출소에 근무하는 장준기(53·사진) 경위는 서울역 노숙인들에게 ‘큰 형님’으로 통한다. 2000년 서울역 파출소에서 근무하면서부터 15년째 노숙인들과 형제처럼 생활하고 있다.

노숙인들은 처음에 경찰관인 그에 대해 거리를 두기도 했다. 그렇지만 주민등록 복원 등 자신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가족처럼 아끼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터놓고 가정사까지 상담하며 ‘큰 형님’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최근 7년 동안 주위의 후원을 받아 수천명의 노숙인에게 옷과 신발 등을 전달했고, 몇 년 전부터 천주교 단체에서 지원하는 도시락 1000여개를 주 2회에 걸쳐 서울역 주변 쪽방촌에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이런 활동이 알려지면서 2007년에는 녹조근정 훈장을 받았다.

또 충북 음성군의 ‘제3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수상자로 결정돼 다음달 16일 개막하는 ‘제15회 음성 품바축제’ 개막식에서 상을 받는다.

음성군은 매년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고귀한 사랑을 실천한 최씨의 인류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

음성=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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