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 현대카드

카드 소재도 프리미엄급… 코팔 플레이트 첫선

신용카드 업계가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분야 중 하나는 카드 소재와 디자인이다. 신용카드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독특한 카드 플레이트(실물) 소재나 디자인을 통해 눈길을 끄는 카드사들이 늘고 있다. 그중 브랜드 철학을 선보이며 앞서가는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신소재를 이용한 ‘코팔 플레이트 카드’를 출시하며 차별화된 디자인 철학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는 최근 신소재인 코팔(Coppal) 소재를 플레이트에 적용한 프리미엄급 카드를 출시했다. 블랙·퍼플·레드카드다. 구리 합금인 코팔은 강도가 높으면서도 가공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구리는 기원전 6세기 무렵 현재의 터기인 ‘리디아’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동전의 주원료로, 금속 화폐의 최초 원료이자 지금까지도 동전 주조에 널리 사용되는 물질”이라며 “구리가 지닌 화폐 원료로서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코팔 플레이트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코팔 플레이트를 0.82㎜의 두께로 견고함을 갖췄으며 40회가 넘는 정교한 공정을 통해 완성된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담기 위해 코팔 플레이트에 자체 개발한 전용 ‘다크 그레이 IC칩’을 도입했다. 일반 카드에 있는 노란 IC칩 대신 어두운 회색 계열을 입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2007년 플라스틱 카드에 금속 문양을 삽입한 ‘메탈 임플란트 카드’를 출시했다. 이후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최첨단 소재인 티타늄과 리퀴드메탈 플레이트를 선보였다. 카드 옆면과 뒷면 마그네틱 라인에도 색을 입히는 등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블랙카드와 퍼플카드는 신규회원은 무료로 퍼플카드 재발급 회원과 레드카드 신규 및 재발급 회원은 발급 수수료 8만원을 지불하면 코팔 플레이트를 받을 수 있다.

이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