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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희망 교향곡' 응원합니다!"

입력 : 2014-09-23 14:32:17 수정 : 2014-09-23 14: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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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연주 모습.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이 예술단은 음악인들 사이에서 ‘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 설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2014년도 네 번째 기획 모금 프로젝트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희망의 심포니’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모금 기간은 11월15일까지 약 50일 동안이며, 목표 모금액은 1000만원이다. 모금액은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문화소외지역 등으로의 방문 공연을 위한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조선시대의 관현맹인제도를 재현하고자 2011년 3월 창단했다. 현재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과거 관현맹인제도란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음악교육을 지원하고 나라의 음악기관인 장악원에서 주관하는 궁중 잔치 연주를 맡긴 제도다.

단장, 예술감독, 7명의 정단원과 2명의 연수 및 예비단원으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미국 순회공연과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캐나다 공연, 일본 토요아케시 국제교류협회 설립 20주년 기념 초청 공연 등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모든 음악인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한국의 전통음악을 알리는 공연을 가졌다.

카네기홀 공연을 해낼 만큼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시각장애라는 특성 때문에으로 방문 공연을 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이번 프로젝트 모금이 성공하면 문화소외지역과 낙후된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직접 희망의 심포니를 들려줄 계획이다. 예술위 권영빈 위원장은 “출중한 실력을 갖춘 전통예술단의 연주를 들으면 장애를 뛰어넘는 큰 감동과 울림이 있다”고 말했다.

예술위는 다문화가정 아동, 노숙인, 청소년, 장애인 등 문화예술을 접하기 쉽지 않은 이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모금 형태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위 예술나무포털 홈페이지( www.artistree.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프로젝트에 대한 후원은 3000원부터 가능하며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후원금에 대해 연말소득공제용 법정 기부영수증을 개별적으로 발행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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