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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돈 봉투’ 송전탑 시공사서 나왔다

입력 : 2014-09-22 19:52:40 수정 : 2014-09-22 21: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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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에 돈 전달 한전 직원 진술
경찰서장 대가 수수 여부 확인중
한국전력의 경북 청도 주민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달된 돈의 일부가 송전탑 시공사에서 나온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직원들이 추석 때 송전탑 건설에 반대한 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돌리기 전 시공사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주민들에게 전달된 1700만원 중 한전 대구경북지사 이모 전 지사장과 부인의 은행계좌에서 나온 1100만원을 제외한 600만원이 시공사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이 전 지사장 부부 통장에서 나온 1100만원의 최초 출처와 한전에서 돈을 받아 주민에게 전달한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의 대가성 금품 수수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경찰은 한전 지사가 주민 로비용 비자금 계좌를 조성했을 개연성에 주목했으나 관련 단서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청도 송전탑 시공사인 D사와 하청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입수한 PC와 회계장부를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한전 지사와 시공사의 압수물 분석 결과가 나오면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탁 기자 o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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