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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과 노름마치 SSBD 시즌2 ‘비단길:실크로드’10월 2일 열린다

입력 : 2014-09-22 12:10:51 수정 : 2014-09-22 13: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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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청소년하늘극장 오후 8시, 獨 ‘루디거 오퍼만과 글로벌 플레이어스’ 초청
시공 넘나드는 동서양 음악의 조화, 가을 밤 비단길로 떠나는 신비로운 음악여행
 
포스터
국악 연주그룹 ‘김주홍과 노름마치’가 10월 2일 오후 8시,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월드뮤직의 대가 ‘루디거 오퍼만과 글로벌 플레이어스’와 함께 ‘노름마치융합프로젝트 SSBD(Same Same But Different) 시즌 2-비단길:실크로드(BIDANGIL:The Silk Road)’를 선보인다.

SSBD는 노름마치가 매 회 새로운 문화권의 예술가를 초청, 그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전통음악과 타문화, 타 장르 간의 융복합을 시도하고, 세대와 국경을 초월하는 월드뮤직으로서의 우리 전통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영원한 친구, 아시아’를 주제로 일본 최고의 전위 재즈 드럼연주자 ‘토시 츠치토리’와 한국의 피나 바우쉬 ‘안은미’를 초청해 시즌1을 함께했다.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루디거 오퍼만과 글로벌 플레이어스’의 공연 모습.
올해 시즌2에서는 독일을 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월드뮤직의 대가 루디거 오퍼만과 다국적 연주자로 구성된 글로벌 플레이어스가 연주하는 몽골·인도·독일의 전통과 현대 음악이 우리 전통음악인 노름마치와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특히 ‘SSBD 시즌2, 비단길:실크로드’는 전통과 현대, 동서양 음악이 공존하는 가운데 하나로 어우러지며 창조해 내는 독특하고 기발한 융합 형태의 음악을 소개한다. 우리 전통 음악에 현대적 퍼포먼스를 결합하여 우리 시대의 신명을 이끄는 노름마치 공연과,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인도 타악기 타블라와 관악기 나다스와람, 몽골의 마두금과 이중성음, 서양 클래식의 오르간과 하프 등 실크로드로 이어지는 타국 전통 악기를 각 분야 최고 실력자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아일랜드·이탈리아·모로코·아프가니스탄·인도 등 다양한 민속 음악 연주법으로 발현되는 각 국의 전통 멜로디가 현대 서양 클래식, 재즈, 블루스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순간 관객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음악 원형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전통선율을 모티브로 한 ‘켈틱 코리안 블루스’는 세계인이 공감하는 우리 음악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이번 공연에서 처음 시도되는 곡이다. 장고·타블라·전자 하프 연주에 음과 음 사이를 날아다니는 듯한 색소폰과 피리의 자유로운 선율을 더했다.

또한 인도 전통 주법인 ‘문답법’을 차용하여 아프가니스탄 전통 선율을 마치 대화하듯 연주하는 ‘카라반’ 등의 레퍼토리는 가을 밤,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신비하고 경이로운 ‘음악 비단길’ 위의 여행으로 인도할 것이다.

국악연주가 김주홍과 루디거 오퍼만
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하는 루디거 오퍼만은 2006년 독일 월드뮤직 비평가상을 수상한 하프 연주자로 기존의 클래식 하프 연주에서 벗어나 켈틱 하프와 자신이 고안한 전자 하프로 세계 전통음악을 연주한다. 오퍼만은 독일의 유명 월드뮤직 단체인 ‘클랑웰텐(KlangWelten)’의 대표로, 독일의 대표 월드뮤직 축제인 ‘클랑웰텐 페스티벌(KlangWelten Festival)’과 ‘섬머뮤직페스티벌(SommerMusikFest)’를 운영하는 예술감독이자 기획자로도 활동 중이다.

글로벌 플레이어스는 오퍼만을 중축으로 한 예술 교류로 맺어진 다국적 음악가들로 구성된 월드뮤직 그룹이다. 이들은 각국 민속음악을 새로운 악기 편성과 장르를 초월한 자유로운 변주를 통해 전통과 현재, 지역과 지역을 잇는 문화 통합적이고 실험적인 월드뮤직으로 선보이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 무대에서 1500회가 넘는 공연으로 전 세계 월드뮤직 팬들의 사랑받고 있다.

‘김주홍과 노름마치’는 한국 전통음악의 정통성을 지켜나가면서 장단, 호흡, 시김새 등 우리 전통음악 어법을 토대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하며 현재와 함께 숨 쉬고 발전하는 전통음악을 추구해오고 있다. 2014 WOMEX(월드뮤직박람회) 공식 쇼케이스에 초청되었고, 2011년 KBS 국악대상 연주부문 수상,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표창장을 수상한바 있는 ‘뜬쇠 중 최고의 뜬 쇠’다. 국내는 물론 50개국 200여 도시 유수 극장과 페스티벌 무대에서 그들만의 특화된 전통음악의 신명을 나누고 우리 소리의 DNA를 전파하며, 세계 월드뮤직 시장에서 ‘한국전통음악 그룹의 새 물결(New Wave Korean Music Group)’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사)노름마치예술단과 국립극장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당근영어 등이 협찬한다.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 (02)323-2257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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