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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IS 격퇴 작전은 전세계의 싸움”

입력 : 2014-09-21 20:35:02 수정 : 2014-09-21 20: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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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서 국제사회 협력 거듭 촉구
“40國 이상 연합전선 동참 밝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IS와 전 세계의 싸움으로 규정하고 국제사회 동참을 거듭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아직 미국 본토를 겨냥한 테러 음모가 적발되지 않았지만 IS를 가만히 두면 이라크와 시리아, 중동 지역을 넘어 미국과 전 세계에 대한 위협도 계속 커질 것”이라면서 “IS 격퇴 작전은 단순히 IS와 미국의 싸움이 아니라 IS와 중동 지역, IS와 전 세계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군 공습작전과 동시에 현지 파트너를 훈련하고 무장시켜 IS에 맞서 싸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연합전선 구축과 관련해 “현재까지 40개국 이상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면서 “유엔 회의에서 더 많은 국가가 동참하도록 규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레이먼드 오디어노 미국 육군 참모총장은 IS의 위협 확산 등을 이유로 육군 병력 감축 계획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디어노 총장은 19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슬람 과격 세력의 증강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사태 등 유럽의 정세 불안, 이라크의 내전, 아프리카의 에볼라 창궐 등을 육군 병력 감축 반대 이유로 제시했다. 미국 정부는 국방비를 줄이려고 제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육군 병력 감축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미 육군 병력은 51만명가량이다. 미 국방부는 육군 병력을 2015년까지 49만명으로 줄이고, 2017년 말까지 다시 45만명 수준으로 감축하며 2020년 이전에 42만명가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IS가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거주지역을 공격하면서 대량학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IS가 시리아 북부 요충지이자 터키 접경인 아인알아랍의 인근 마을에서 쿠르드족 민간인 11명 이상을 처형했으며 이 가운데 10대가 2명 포함됐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SOHR는 또 현지 활동가를 인용해 IS와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아인알아랍에서 격전을 벌여 IS 조직원 18명 이상이 숨졌고, 이 가운데 중국인도 한 명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SOHR는 IS가 현재까지 아인알아랍 인근 마을 60여 곳을 장악했으며 마을의 쿠르드족 주민 800여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국기연·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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