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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단 살포행사…북 "도발시 원점 초토화"

입력 : 2014-09-20 15:10:36 수정 : 2014-09-20 1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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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삐라 살포는 그 어떤 물리력 행사보다 엄중한 도발”이라며 남측에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대결광신자들에게 차려질 것은 수치스러운 파멸밖에 없다’라는 제목 아래 4건의 기사를 실어 삐라 살포를 비난하고 대북심리전을 중단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반박했다.

신문은 ‘총포 사격도발보다 더 엄중한 적대행위’라는 기사에서 “허위와 날조, 기만과 위협공갈 등으로 일관된 심리전은 물리적 폭발력보다 더 엄중한 파국적 후과를 미치고 있다”며 “삐라 살포는 우리에게 총포탄을 쏘아대는 것보다 더 엄중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남측이 천안함 사건을 구실로 대북전단 살포와 대북방송을 재개했고, 이는 북한인권 문제와 연계돼 더욱 악착스럽게 감행되고 있다며 삐라 살포용 포까지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삐라는 우리의 존엄과 체제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이고 비방중상 중지에 관한 북남합의에 대한 공공연한 파기 행위”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은 삐라 살포 중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죄를 지은 자들의 가소로운 변명’과 ‘삐라 살포는 체제 대결을 위한 악랄한 수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대북전단 살포·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반박했다.

기사는 “군이 하루에 수만장을 찍어낼 수 있는 장비와 1000여종의 대북전단 원고를 자료화하고 있다”며 군이 대북전단 살포에 직접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날에는 120만장에 달하는 삐라와 2250권의 불순종교 선전물을 풍선에 매달아 우리 측에 날려보냈다”며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정부의 비호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달 정부의 2차 남북 고위급접촉 제안에 대해 침묵을 지키다 지난 13일부터 고위급 접촉의 선행조건으로 ‘삐라 살포 중단’을 요구하며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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