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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명가의 굴욕… MS·소니 ‘시련의 계절’

입력 : 2014-09-20 00:14:38 수정 : 2014-09-20 00: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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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혁명’ 적응 못해
구조조정·적자로 ‘몸살’
IT업계 ‘전통의 명가’들이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소니는 2조2000억원의 적자를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혁명’에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

19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MS는 18일(현지시간) 직원 2100명을 해고하고 실리콘밸리 소재 연구소를 전격 폐쇄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7월 발표한 1만8000명 감원 계획의 제2단계 절차로, MS는 당시 1만3000명을 해고했다. MS는 내년 7월까지 2900명을 추가로 감원할 예정이다.

해고된 임직원 중 상당수는 인수합병에 따라 MS에 입사한 옛 노키아 모바일 사업부 출신이다.

MS는 특히 2001년 개소한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실리콘밸리’ 연구소도 폐쇄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MS가 노키아 인수를 힘입어 모바일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니 역시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소니는 상장 56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소니는 2014년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의 실적 전망을 올해 7월 예상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500억엔 순손실보다 더 나빠진 2300억엔(약 2조2196억원) 순손실로 수정했다. 소니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사업의 부진에 따라 실적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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