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아시안게임 d-1> 나성범 만루포…야구 대표팀, LG와 평가전 승리

입력 : 2014-09-18 21:14:01 수정 : 2014-09-18 21:14: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강정호 3타수 3안타 맹활약…불펜진 구위도 합격점
김상수 한 이닝 대주자 2차례 등장 등 다양한 상황 실험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무난한 모의고사를 치렀다.

대표팀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평가전에서 나성범(NC 다이노스)의 만루포를 앞세워 10-3으로 승리했다.

완승은 아니었지만 8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른 엄지를 다쳐 19일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유격수 강정호(넥센 히어로즈)가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대표팀 허리를 책임질 안지만·차우찬(이상 삼성)·한현희(넥센 히어로즈)가 강한 공을 뿌리며 류중일 대표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주춤했다. 대표팀의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 홍성무(동의대·KT 위즈 입단 예정)가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타선은 LG 선발 에버렛 티포드에 막혀 2회까지 2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3회초 등판한 대표팀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1이닝 1피안타 1실점)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승준에게 던진 시속 148㎞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중월 솔로포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3회말 오재원(두산 베어스)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와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의 몸에 맞는 공, 손아섭(롯데)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나성범(NC 다이노스)이 LG 신동훈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왼쪽 담을 넘는 만루포를 쏘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류 감독이 고민 끝에 3번타자로 내세운 나성범은 시원한 그랜드 슬램으로 화답했다.

대표팀은 4-3으로 앞선 6회말 화력을 집중하며 3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김상수가 대주자로 나선 2루를 훔쳤다. 김상수는 나성범의 2루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정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되자 나지완(KIA 타이거즈)과 이재원(SK)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대표팀은 8회에도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와 나지완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3점을 추가했다. 

불펜진은 묵직한 구위로 마운드에 힘을 실었다.

오른손 안지만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왼손 차우찬은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사이드암 한현희도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은 대표팀이 치르는 유일한 평가전이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양상문 LG 감독에게 양해를 얻어 최대한 많은 선수에게 경기를 치를 기회를 줬다.

3회까지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던 대표팀은 4회말 공격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민병헌(두산)과 김민성(넥센)을 기존 선수와의 교체 없이 타석에 세웠다. 민병헌과 김민성은 8회에도 대타로 등장했다.

강정호는 6회부터 수비는 소화하지 않고 타석에만 나왔다. 이후 유격수로는 김상수가 출전했다.

김상수는 6회 손아섭이 출루하자 대주자로 나서 2루 도루를 성공하고 강정호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이닝이 바뀌기도 전인 6회 2사 1·3루에서 나지완의 대주자로 또 나섰다. 김상수의 대수비·대수비 활용도를 점검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김현수는 7회 1루수 수비를 소화하며 대표팀 유일한 전문 1루수 박병호(넥센)가 빠졌을 경우를 대비한 훈련도 했다.

대표팀은 10-3으로 앞선 9회말 공격도 치르며 타자들에게 타격 기회를 더 줬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상큼 발랄'
  • 한지민 '상큼 발랄'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