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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수류탄 폭발사고 본격 수사…원인규명은 난항

입력 : 2014-09-18 20:55:28 수정 : 2014-09-18 20: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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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해병대는 지난 16일 수류탄 폭발 사고와 관련 민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해당 훈련병이 사망하고 이번 사고를 유발한 수류탄도 사고 당시 폭발해 산산조각나면서 사고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사고규명을 위한 시일이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22분께 경북 포항시 해병대교육훈련단 수류탄 투척 교장에서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교관 1명과 또 다른 훈련병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현재 파편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며 상태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병대는 사고 직후 헌병대와 군 감찰이 참여하는 합동조사에 들어갔다. 수류탄 제조회사와 국가기술품질원 등도 참여해 관련 부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해병대는 우선 사고 수류탄과 같은 시기에 제작된 지난 2005년 제조된 수류탄에 대해 분출금지를 하달한 상태다.

이어 사고현장 잔해와 목격자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

해병대는 사고 당시 훈련이 절차대로 진행됐고 다른 참호에서 던진 수류탄은 정상적으로 목표지점에서 터진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합동조사반은 이번 사고가 숨진 박 훈련병의 수류탄 조작 실수인지 수류탄 자체가 불량품인지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고 수류탄과 같은 시기인 지난 2005년 제조된 수류탄에 대해서도 제조사가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해당 훈련병이 숨지고 수류탄마저 폭발해 사라진 상태여서 사고 원인 규명은 물론 원인규명 시일이 다소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고 원인에 대해 새롭게 제기된 내용이 없다”면서 “해병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조사를 통해 원인을 반드시 규명해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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