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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한전부지, 삼성전자는 5조원대 초중반 입찰…낙찰가 절반

입력 : 2014-09-18 17:07:41 수정 : 2014-09-18 17: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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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삼성전자가 입찰한 금액이 5조원대 초중반이라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감정가 3조3000억원대의 이 땅을 현대차그룹이 10조5500억원에 낙찰 받은 사실이 18일 알려지면서 과도한 금액을 제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0조원대 낙찰가에 대해 향후 100년을 내다본 투자이며 미래가치를 생각하면 적절한 가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경쟁입찰에 뛰어들면서 현대차의 입찰가를 크게 높였다는 해석이다.

현대차그룹이 낙찰 받은 한국전력 부지는 최저입찰가 3조3000억원의 땅이다. 작년 말 공시지가로는 1조4837억원이고 한국전력의 장부상 가격은 2조73억원이다. 축구장 12개 규모의 면적으로 서울시가 올 4월 종합 국제사무, 문화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삼성동과 종합운동장 사이의 중앙에 위치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한국전력 부지를 낙찰 받으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차는 이날 9.17% 하락한 19만8000원에 장을 마쳤고 기아자동차 역시 7.8% 하락한 5만4400원을 기록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현대모비스 역시 7.89% 하락하며 25만7000원을 기록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이 부지를 매입해 개발에 나서자 이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는 계열사 현대건설은 전일대비 2.67% 오른 6만5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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