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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교훈삼겠다"며 유병언 시신 모델 제작 전시키로, "글쎄~"

입력 : 2014-09-18 16:32:34 수정 : 2014-09-18 16: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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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체 발견에 따른 초동수사에 소홀, 호된 질책을 받았던 경찰은 유병언 시신 등을 재현한 모형을 만들어 보존, 전시키로 결정했다.

18일 충남 아산 경찰수사연수원은 유 전 회장 시신이 발견된 충남 순천의 매실밭 현장을 실물크기 그대로 만들어 전시키로 했다.

유 전 회장의 시신을 비롯해 가방과 신발, 소지품 등과 밭 등 주변환경까지 발견 당시 모습 그대로 제현해 제작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변사체 현장 실물모형은 수사연수원에서 전국 경찰관들에게 초동수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서 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회장은 지난 6월12일 전남 순천의 한 매실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을 발견하고도 단순 변사자로 처리해 40일이나 지나 신원을 나섰으나 사인 등 의미있는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그 결과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과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이 직위해제됐고 이성한 경찰청장이 부실 수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다수의 관계자들은 경찰의 심정도 일부 이해가 가지만 나랏돈을 들여 설치해야 할 필요성에 의문을 표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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