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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계파색 옅은 관리형 비대위장 누가 맡나

입력 : 2014-09-17 19:25:49 수정 : 2014-09-17 21: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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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 18일 지도부 회의서 추천
이석현 물망… 유인태·원혜영 거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복귀하면서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박 위원장은 18일 전직 당대표, 원내대표, 상임고문단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새 인물을 추천받기로 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의 투톱 체제가 불발되는 과정에서 외부인사 영입은 안 된다는 기류가 형성된 만큼 후보군은 그리 넓지 않다.

왼쪽부터 이석현 부의장·유인태 의원·원혜영 의원
새정치연합은 사상 초유의 당대표 권한대행 탈당 위기까지 겪은 까닭에 이번 비대위는 다음 전당대회를 준비할 관리형으로 구성해 갈등의 불씨를 줄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당 혁신은 차기 지도부에 맡기자는 것이다. 차기 당권을 노리는 각 계파는 특정 인물을 거론하는 데 부담을 느끼며 몸을 낮추고 있다.

일단 5선의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물망에 오른다. 중도·온건 성향 의원 사이에서 이 부의장 이름이 직접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한 호남 지역 재선 의원은 “이 부의장이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계파색이 없어 비대위원장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이 유일한 선출직인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다는 점도 ‘정통성’ 차원에서 힘을 받고 있다. 원외 인사로는 김부겸 전 의원이 거론됐지만 고사의 뜻을 이미 밝혔다.

색깔이 뚜렷한 각 계파는 눈치만 보고 있다.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정세균 의원은 통화에서 비대위원장 조건을 묻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안 한다”며 말을 아꼈다. 원내대표를 지낸 박지원 의원도 “지금 그런 이야기는 불씨만 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친노(친노무현)계에서 원혜영·유인태 의원이, 정세균계에선 국회 부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이 거명된다. 지난 대선 후 비대위원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은 제안을 받고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반대가 가장 적은 관리형 인물이 될 것이으로 관측된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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