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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영선… 사퇴하라는 강경파

입력 : 2014-09-17 19:23:12 수정 : 2014-09-17 2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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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심려 끼쳐 송구” 당무 복귀
‘원내대표 한시 유지’ 싸고 진통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사진)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복귀했다. 거취를 고심한다며 외부와 연락을 끊고 칩거에 들어간 지 사흘 만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차대한 시기에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서 당원과 선후배 동료 의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신의 탈당 발언으로 인한 파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탈당을 고민하게 된 배경으로 외부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좌절에 따른 당내 반발을 꼽았다. “이 당을 집권이 가능한 정당, 국민이 공감하는 정당으로 바꿔서 혁신해보고자 호소도 해봤지만, 그 시도 또한 한계에 부딪히면서 저 자신도 엄청난 좌절감에 떨었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18일 오후 전·현 당대표와 원내대표, 상임고문단 등 27명이 모여 비대위원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후보로는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문희상,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이 거론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 사퇴를 직접 언급하면서도 원내대표직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새로 구성하게 될 비대위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면서도 “그동안 저의 잘못에 분노한 분들은 저에게 돌을 던지시라. 그 돌을 제가 맞겠다”고만 말했다. 다만 전날 의원 전수조사에서 박 위원장의 원내대표직 사퇴를 명시했던 만큼 추후 의원총회에서 자연스럽게 임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 복귀로 초유의 당대표 탈당 우려 사태는 일단 수습국면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박 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던 강경파 의원들은 이날 모임을 갖고 의원 전수조사에서 수렴된 ‘한시적 원내대표직 유지’ 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강경파는 즉각 원내대표 사퇴를 주장하고 있어 박 위원장 거취를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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