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팬티 입고 도둑질 한 40대 男, "이걸 입으면 안 잡힌다 했는데…"

여성 속옷을 입으면 잡히지 않는다는 속설을 믿고 도둑질을 일삼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17차례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여성속옷, 의류 등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상습 절도)로 이모(47)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여성 속옷을 입고 물건을 훔치면 잡히지 않는다'는 속설을 믿고 범행 때마다 여성용 팬티를 입었다.

경찰은 이씨 집에서 여성 팬티 39벌, 브래지어 14벌, 팬티스타킹 15개, 의류 14벌 등을 추가로 찾아냈다.

경찰은 "이씨가 대부분 범행에서 여성 속옷을 착용했고 훔친 금품은 금은방에 팔아 생활비를 충당하는 데 썼다고 진술했다"며 추가 범행 여부를 캐고 있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