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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朴 생사여탈권 쥔 듯 보여… 상왕인가”

입력 : 2014-09-16 19:13:11 수정 : 2014-09-16 21: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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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의원, 문재인 강력 성토
이상돈 영입무산 책임론도 거론
“최근 문재인 의원 발언을 보면 박영선 원내대표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문 의원이 상왕인가.”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은 16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 무산과 이에 따른 내분에 대해 ‘문재인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문 의원을 강력히 성토했다.

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 교수 영입 무산과 관련해 “왜 이런 무리한 선택을 했는지 박 위원장도 해명을 해야 하지만 함께 논의를 했다고 알려져 있는 문 의원도 책임이 있다”며 “트위터에서만 숨어 있지 말고 나와서 당당하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또 “수렴청정을 하는 느낌을 주는 것은 매우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오만불손한 세력들은 즉각 당을 떠나야 한다”며 “문 의원은 더는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아니다. 겸손한 태도를 갖고 최근 사태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교수는 이와 관련해 “문 의원 외에 다른 중진과 통화해 그분들한테 잘 부탁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문 의원이 저한테 말씀해 밤새 번민에 빠져서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다”고 비대위원장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문 의원 측의 주장과 사뭇 다른 부분이다.

문 의원 대변인 격인 윤호중 의원은 라디오를 통해 “문 의원 책임론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며 “문 의원은 이 교수의 단독 비대위원장이 되는 것이 당내에 수용되기 어려워 당내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걸 분명히 했다”고 반박했다. 당내에서는 박 원내대표와 문 의원이 이 교수 영입과 관련해 진실공방을 벌인 것이 내분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영입이 무산됐다면 양측 모두 네 탓을 하지 말고 내부 반발을 추스르는 데 나서야 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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