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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살포’ 한전 대구경북지사 압수수색

입력 : 2014-09-16 19:39:53 수정 : 2014-09-16 23: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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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자금 의혹 수사 박차 경북 청도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살포한 한국전력의 비자금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사무실과 이모(56) 전 지사장의 자택과 승용차, 송전탑 건설 현장 사무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주민들에게 돈을 건넨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의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한전의 법인 계좌 출납내역과 자금 집행 관련 문서 등을 분석하고 있다.

한전은 추석 전인 2일과 연휴기간인 9일 이 전 서장을 통해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 온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주민 7명에게 100만∼500만원씩 총 1700만원을 살포했다. 경찰은 이 전 지사장의 계좌를 조사한 결과 500만원은 이 전 지사장의 통장에서, 600만원은 이 전 지사장 부인의 통장에서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직원들은 경찰에서 “직원의 개인 통장에서 돈을 찾아 위로금으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1700만원의 거액을 개인적으로 마련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이 돈의 출처를 추적할 방침이다.

오영탁 기자 o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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