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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돼"라는 등 장애인에게 막말한 새누리 부대변인 고소당해

입력 : 2014-09-16 16:00:02 수정 : 2014-09-16 16: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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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장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은 새누리당 부대변인이 피소됐다.

16일 정성구(62)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경기도 하남시지회장은 "새누리당 부대변인 A모(50)씨가 지난 13일 오전 3시 48분 전화를 걸어와 5분여 간 장애를 비꼬며 욕설을 퍼붓고 신체적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했다"며 "이에 지난 15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당시 전화 통화내용을 휴대전화로 녹음한 후 이를 기록한 녹취록을 고소장에 첨부했다.

제출된 녹취록에는 A부대변인과 함께 있던 한 남자 등 2명이 한쪽 다리가 불편한 정 회장에게 '장애자 XXX야. 넌 죽어야 돼… 하남에서 못 살아 이 XX야. 너 녹음하고 있지. 지금 이거 고소하려고 그래? 괜찮아… 신고해…' 등의 폭언 기록이 있다. 

정 회장은 "A부대변인의 욕설과 협박은 제가 어떤 사건에 연루돼 지난 6월 검찰조사를 받은 게 있는데 이후 A부대변인의 지인이 구속됐다"며 "이와 연관돼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A모 부대변인을 즉각 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키하는 등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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