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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통영함 일부 장비 결함으로 작전투입 불가"

입력 : 2014-09-16 11:25:18 수정 : 2014-09-16 11: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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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함구조함(자료사진)

새로 건조된 수상함구조함 통영함(3500t급)이 탑재 장비의 성능 결함으로 완성된지 2년이 넘도록 작전투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윤형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장비에 대한 시험평가를 모두 통과 해야 해군에 인도할 수 있는데, ROV(무인수중탐색기)와 음파탐지기(사이드 스캔 소나)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해 보완하는 조치를 현재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가 된 일부 장비를 교체해서 성능시험을 했지만, 원하는 성능이 나오지 않아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능을 충족하지 못해 논란을 빚고 있는 장비들은 통영함의 임무 수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이 장비들을 유럽 회사에 주문해 도입했으나 해군이 요구한 성능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장비 성능 보완은 계속 진행하면서 통영함을 해군에 넘겨 전력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승조원의 훈련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비추어볼 때 조기 인도해 해군에서 훈련을 하고, 추후에 장비를 정상 작동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좌초된 함정을 구조하거나 침몰 함정의 탐색·인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통영함은 지난 2012년 9월 진수됐으며,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지난해 10월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한편 감사원은 2009년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근무하며 음파탐지기(사이드 스캔소나)선정을 담당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지난 5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4시간 가량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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