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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해상서 北무인기 추정 잔해 발견

입력 : 2014-09-15 22:13:04 수정 : 2014-09-16 0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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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카메라 유실 몸체만 남아
합참 “추락시점 추정 어려울 듯”
지난 3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와 유사한 무인기 추정 잔해(사진)가 15일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후 백령도 서쪽 6㎞지점 수중에서 어선 선주가 조업 중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끌어올린 후 군부대에 신고했다”며 “동체에 부착된 낙하산 줄이 어선의 닻에 걸려 건져 올렸다”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수거한 북한 무인기 추정 잔해.
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발견된 소형 무인기 잔해는 지난 3월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외형과 색상(하늘색)이 유사하다”며 “내부 엔진이나 카메라는 모두 유실됐고 빈 몸체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양쪽 날개도 파손된 상태로 잔해는 날개 폭이 0.8m, 동체 1m의 크기다. 지난 3월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날개 폭이 1.92m, 동체 1.43m였다.

합참 관계자는 “껍데기만 남아 있어 언제 떨어졌는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 추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외형만 가지고 추정하면 표면에 긁힌 자국이 많고 내용물이 모두 유실된 것으로 미뤄 볼 때 상당히 오랜 시간 전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백령도 서방 6㎞ 지점에 떨어져 그대로 있었을 수도 있지만, 이 지역은 조류가 센 데다 긁힌 자국들을 봤을 때 북한 지역에서 훈련을 하다 떨어진 뒤 조류에 떠밀려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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