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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82층 오른 시민자문단, 안전 육안 점검

입력 : 2014-09-15 20:01:50 수정 : 2014-09-15 21: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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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부 첫 공개 서울 송파구 잠실역네거리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의 월드타워동 초고층부가 처음으로 안전성 여부를 검증하는 시민자문단과 기자들에 공개됐다. 15일 오전 공개된 82층은 지상 345m 높이로, 123층(555m)까지 건설되는 전체 공정의 44% 수준에 해당한다고 롯데 측은 밝혔다. 월드타워동은 국내 최대 높이로 2016년 완공될 예정이며, 82층까지 코어(중앙기둥) 공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재 제2롯데월드의 전체 공정은 60% 정도이다.

서울시 시민자문단 1분과 위원 및 안전 자문위원들이 15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월드타워동 82층 공사 현장에서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구성된 시민자문단은 이날 82층 현장에 올라 공사 현황 및 안전성 여부를 살폈다.

안전점검은 교통·안전 등 서울시가 요구한 분야별 보완대책을 롯데 측이 제대로 완수했는지를 살피기 위한 것이었다.

안무영 한국건설안전협회장 등 시민자문단 1분과 자문위원 및 안전분야 자문위원 8명은 지난 6일 프리오픈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현장을 찾았다.

이날 시민자문단은 최고층부 건설현장을 찾아 공사인부들의 인원 배치, 안전시설 현황 등을 육안으로 점검했다.

안 회장은 점검을 마친 뒤 “초고층부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안전시설을 살폈는데 일부 안전망이 약간 미비한 부분을 지적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양호했다”고 밝혔다.

시민자문단은 저층부의 임시사용 허가가 날 경우, 고층부에서 건축자재가 추락해도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성한 임시 방호데크의 상태도 함께 살폈다.

그러나 이날 시민자문단의 안전점검은 프리오픈 이전에 이미 ‘문제 없음’으로 결론냈던 현장을 다시 찾는 수준이었다. 점검 항목 또한 과거 현장에서 수시로 자체 진행했던 것과 다를 것이 없었다. ‘안전에 대한 점검은 전문가와 서울시가 직접 하고, 시민이 이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였지만 안전점검의 실효성을 담보하기는 힘들었던 셈이다.

초고층부 공사의 안전에 대한 기자단의 질문에 시민자문단은 “기계나 세부 기술적인 부분은 완공 시점까지 건설안전에 대한 용역을 맡은 초고층도시건축학회 쪽에 내일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시는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교통상황에 대한 추가 점검과 종합방재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말쯤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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