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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성화 점화자는 과연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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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15 10:39:32 수정 : 2014-09-15 10: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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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출신 최고스타는 류현진이지만 가능성 희박
장창선·백옥자·문대성 등도 후보 물망…파격적인 볼거리 나올수도
나흘 앞으로 다가온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의 영광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

개막일인 19일에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설치된 성화대에 불을 붙일 최종 성화 점화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막식의 극적 효과를 높이고자 철저히 비밀에 부쳐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러나 역대 아시안게임 점화자들이 대부분 개최지역 출신의 메달리스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인천 출신 왕년의 스포츠 스타나 젊은 유망주가 개회식의 주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한의 하형주와 북한의 계순희가 동시에 성화에 점화해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남자 95㎏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유도 스타 하형주는 개최지인 부산이 고향이다.

후보 중 인천 출신이고 역대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선수라는 조건까지 겸비하면 낙점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이런 조건을 갖춘 인천 출신 메달리스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스타는 현재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다.

인천 동산고 출신인 류현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끈 현역 최고의 스포츠 스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진행 중이고 류현진이 현재 왼쪽 어깨 부상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개막식 당일 인천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류현진을 제외하면 딱 떨어지는 후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

류현진 이외에 인천이 낳은 유명 스포츠 스타로는 문대성, 장창선, 백옥자, 정은순 등이 꼽힌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빛 발차기를 선보인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지명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나 논문 표절 논란 등이 아킬레스건이다.

'레슬링 영웅' 장창선도 인천이 배출한 스포츠 스타로서 상징성이 크다.

1966년 톨레도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자 레슬링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의 세계 챔피언으로 이름을 새겼던 장창선은 1962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을 수확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괄목한 성적을 냈던 한국 체육의 살아있는 증인이다.

1970년 방콕과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투포환 2연패를 달성한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 1990년 베이징과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센터로 활약하며 2회 연속 우승을 이끈 농구의 정은순 등도 물망에 오른다.

그러나 조직위가 대중성, 인지도를 겸비한 인천 출신 스포츠 스타를 찾지 못할 경우 지역을 떠나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를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조직위는 점화자의 신원에 대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깜짝쇼'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메이저 국제대회 성화 점화 방식이 갈수록 파격적으로 변한 점을 감안할 때 유명 스포츠 스타를 내세우는 전통적인 스타일보다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식으로 성화 점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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