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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여성 “노후엔 배우자보다 돈”

입력 : 2014-09-14 20:35:34 수정 : 2014-09-15 13: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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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후를 위해 꼭 필요한 하나는 무엇인가.’

1순위는 단연 ‘건강’일 것이다. 하지만 2순위 답은 성별에서 갈렸다. 남성은 배우자를, 여성은 돈을 꼽았다.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는 50세 이상, 잔액 1000만원 이상인 고객 9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소의 ‘시니어 노후준비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은퇴 후 행복한 노후를 위해 꼭 필요한 것에 대해 건강(29%), 돈(24%), 배우자(20%), 취미생활(10%), 친구(7%) 순으로 답이 많았다. 남성은 건강(29%), 배우자(23%), 돈(22%) 순이었지만 여성은 건강(28%), 돈(26%), 배우자(16%)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살아오며 후회스러운 점으로 ‘일과 인간관계’에선 평생 가능한 취미를 못 가진 점(18%)과 자녀와의 대화 부족(13%)을, ‘돈과 삶’에선 저축 부족(16%)과 더 많은 도전을 못한 점(15%), 여행 부족(14%)을, ‘건강관리’에선 치아관리 부실(12%)과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지 못한 점(11%)을 각각 많이 꼽았다. 은퇴 후 하지 않으면 후회할 일에 대해선 건강관리(43%), 해외여행(16%), 취미활동(13%) 순으로 답이 많았다. 은퇴 후 필요한 금융자산은 5억∼10억원(36%), 10억∼20억원(25%), 3억∼5억원(22%) 순이고 은퇴 후 필요한 월 생활자금의 규모는 200만∼300만원(44%), 100만∼200만원(27%), 300만∼500만원(22%) 순이었다. 반면 노후에 대비한 저축·투자 규모는 월 100만∼200만원(38%)이 가장 많았다.

아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가사도움으로는 청소(37%), 가만히 있어 주는 것(14%), 음식물찌꺼기 버리기(12%), 빨래(11%), 설거지(9%) 순이었다.

남편이 가만히 있어주길 바라는 비율은 소득 수준이 높고 금융 자산이 많을수록 뚜렷했다. 은퇴 이후 같이 살고 싶은 동거인으로는 배우자(87%)가 혼자(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혼자 살고 싶다는 응답은 여성(11%)이 남성(3%)의 3배 이상이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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