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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극에 군사기지 설치···북극 영유권 강화 포석

입력 : 2014-09-11 13:43:11 수정 : 2014-09-11 13: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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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함정(자료사진)

러시아가 올 가을부터 북극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고 병력을 상주시킨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11일 전했다. 이 기지에는 군 병력 외에 인근 항로를 관리할 정부기관들도 입주한다.

최근 북극 랍테프 해와 동시베리아 해 사이에 위치한 노보시비르스크 제도로 잠수함과 구축함 2척, 유조선, 쇄빙선 등이 포함된 북극 함대가 출항했다.

러시아 함대가 북극으로 항해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2년 북극 코텔니 섬에 함대가 기항한 뒤 2013년에는 표트르 벨리키 핵미사일순양함을 중심으로 한 북극 함대가 노보시비르스크 제도 공항 복원에 필요한 기기와 시설물들을 운반했다. 노보시비르스크 공항은 소련 붕괴 직후인 1990년대 초 폐쇄됐다.

러시아가 북극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풍부한 지하자원을 염두에 둔 영유권 강화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덴마크, 캐나다, 노르웨이, 러시아, 미국 등 북극해와 직접 맞닿은 국가들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등도 북극개발에 큰 관심을 두고 있어 분쟁이 격화될 가능성도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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