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3월15일 날짜가 적힌 이 편지는 바람둥이로 알려진 버튼에 대한 테일러의 사랑과 분노가 뚜렷하게 담겨 있다.
테일러는 "내 사랑(my darling), 내 남편.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을 당신에게 얘기할 수만 있다면. 내 두려움, 기쁨, 내 순수한 동물적 쾌락, 질투, 자부심, 때로는 분노까지도…. 당신이 내게 주는 사랑은 편지로 다 쓸 수조차 없어요. 당신 생각만 해도 전 끓어올라요. 당신이 이런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당신을 원해요"라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이 편지가 쓰인 뒤 불과 며칠 후 두사람은 1차 이혼을 했고, 이듬해인 1975년 재결합했지만 1년 뒤 결국 또 파경에 이르렀다.
버튼은 1984년 58세로, 테일러는 2011년 79세로 사망했다.
텔레그래프는 편지의 예상 낙찰가가 3만5천 파운드(약 5천900만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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