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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빅데이터 활용한 서비스인구통계 세계최초 개발

입력 : 2014-09-03 10:16:34 수정 : 2014-09-03 10: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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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모바일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제공이 가능한 ‘부산서비스인구통계’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서비스인구란 상주인구 및 비상주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것인 데, 조사당일 현재 부산에 머무르고 있는 ‘현주 인구’로 부산에 주소지를 둔 사람은 물론 관광, 쇼핑, 의료, 교육 등 일시적으로 부산을 찾아 행정수요를 유발하는 인구를 총칭하는 개념이다.

부산시는 최근 관광, 쇼핑, 의료, 교육, 교통 등 도시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방문하는 실제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데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구통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시인프라 구축 등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시민에게 상권분석 및 투자전략 수립 등을 위해 소지역 단위의 인구 통계의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시는 이들 요구를 반영해 지난해 1월 인구 및 통계, 정책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산주간인구 개발 연구팀’을 구성하고 새 인구통계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모바일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조사통계, 행정자료 등을 활용해 매 시간마다 산정하는 세계 최초의 현주인구 작성방법을 개발했다.

이 인구통계는 UN 권고안에 따라 ‘부산서비스인구통계’로 이름 지어졌다.

 UN 권고안은 상주인구가 도시서비스의 수요 및 공급을 잘 설명하지 못할 때 서비스인구를 작성할 수 있다는 안이다.

시는 부산서비스인구 개발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부산전역의 인구 산정 결과, 평소 하루 중 최대인구는 375만명으로 주민등록인구보다 18만 2000명이나 더 많이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중 부산에서 인구가 가장 많았던 때는 불꽃축제가 열린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10시쯤으로 4172만명이었다. 이는 타지역에서 불꽃축제를 보러 42만 2000명이 부산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가장 적었던 때는 설 연휴였던 지난 2월 12일의 356만 2000명으로 18만 9000명이 부산을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산서비스인구통계는 SK텔레콤 지오비젼 빅데이터를 활용해 10만개의 소지역(50m×50m) 으로 산정된다. 여기에 활용되는 SK텔레콤 모바일 자료는 1시간에 4기가바이트(GB) 정도의 정보량을 가진 빅데이터이다.

부산시는 이 빅데이터 처리를 통한 자동산정 및 표출을 위한 지도정보시스템(GIS)을 개발 중이다.

시는 우선 부산시 행정내부시스템 개발을 올해 안에 완료해 내년 1월부터는 유동인구분석, 관광·교통수요분석, 공공시설 입지선정, 폐쇄회로(CC)TV, 가로등 설치  등 과학적 행정구현에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웹서비스시스템을 개발해 부산시민, 내외국인 투자자, 학술연구인 등 일반인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서비스인구통계는 시의 행정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통계의 과학성을 확실히 입증, 여러 측면에서 도시 수준을 한단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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