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대구지방법원 A판사의 성추행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판사는 지난해 가을과 올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 재학생인 여자 후배 2명을 잇달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시전형 입학자 모임에서 만난 후배를 따로 불러내 압구정 모처에서 성추행하고, 올해 7월 기차표를 끊어주며 대구로 불러낸 또 다른 후배를 역시 식당과 노래방에서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A판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A판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법원의 한 관계자는 “A판사는 추행한 적이 없다며 매우 황당해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신이 고소당한 줄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