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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일 이인호(78·여·사진) 서울대 명예교수를 KBS이사회 이사로 임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신임 이사에 대한 임명안이 재가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KBS 이사회 이사들 가운데 최연장자여서 호선으로 후임 이사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할아버지가 친일파인 이 교수는 백범 선생에 대해 ‘대한민국 체제에 반대한 사람’이라고 편향된 역사인식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손녀(이 이사)가 친일 후예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사실상 연좌제”라고 반박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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