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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맨' 넥센 서동욱, 이번에는 포수 도전

입력 : 2014-09-03 00:08:51 수정 : 2014-09-03 00: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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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전천후 선수인 서동욱(30)이 이번에는 포수에 도전한다.

염경엽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서동욱을 포수로 쓰겠다"고 언급했다.

팔목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서동욱은 실제로 퓨처스리그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다. 서동욱은 이날 화성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포수로 출장했다.

2013년 LG 트윈스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서동욱은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수비 능력으로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하지만 타격이 다소 떨어지는데다 뚜렷한 자기 포지션을 만들지 못하면서 많은 경기를 치르지는 못했다.

염 감독은 서동욱의 도전을 윈(Win)-윈(Win)이라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본인에게도 전업하면 본인의 가치가 올라가게 될 것이다. 또한 백업으로 쓸 수 있는 포수 카드가 한 장 늘어나니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현재 1군 주전 포수로 뛰고 있는 박동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항상 경쟁자가 있어야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계속 경쟁구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서동욱은 조만간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그렇다고 당장 포수 자리에 앉는 것은 아니다.

염 감독은 "좀 더 연습을 해야 한다. 내년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라며 "일단 포수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체 근육을 좀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염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선두 경쟁에 대해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강조했다. 한 때 6~7경기까지 뒤지면서 1위 싸움에서 멀어진 듯 했던 넥센은 삼성의 부진을 틈타 3.5경기까지 따라 붙은 상황이다.

그러나 염 감독은 "하던대로 계속 할 것이다. 그것이 맞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염 감독은 "순위가 밑에 내려가 있다면 승부를 걸어야겠지만 그런 상황은 아니다. 순리대로 가겠다"며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를 유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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