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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 AG후배들에게 조언 "사우디 실력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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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03 00:11:39 수정 : 2014-09-03 00: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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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수비수 곽태휘(33·알 힐랄)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후배들을 향해 아낌없는 조언을 남겼다.

곽태휘는 2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A대표팀 첫 소집 훈련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은 개인 기술이 매우 좋다. 엄청난 실력을 갖고 있다.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광종호'는 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라오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사우디아라비아만 넘으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조편성이라는 평가다.

지난 2005년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곽태휘는 그동안 K리그와 일본 J리그를 거쳐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으로 이적했다.

이후 알 힐랄로 둥지를 옮긴 뒤 2년 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지 상황에는 누구보다 정통하다.

그는 "흔히들 이야기하기를 실력 없는 선수들이 중동으로 이적해 간다고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그 중 사우디는 중동에서도 강한 리그에 속한다. 정신력 부분이 약간 부족하지만 전반적으로 실력들은 좋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훈련중인 대표팀 후배들에게 그는 "기사를 통해 보거나,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후배들이 한 팀으로 똘똘 뭉쳐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국가대표와 함께 좋은 결과를 낸다면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곽태휘는 A대표팀 첫 소집 후 분위기에 대해 "살면서 언제나 좋은 일만 있는 법은 없듯이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는데, 극복하고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월드컵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그는 "솔직히 월드컵 때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한 팀으로서 같은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 때와는 멤버가 많이 바뀌었지만 좋은 팀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남은 경기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곽태휘는 지난 브라질월드컵을 팀내 최고참 신분으로 임했다. 그러나 이번에 소집된 대표팀에는 이동국(35·전북), 차두리(34·서울) 등 곽태휘보다 나이 많은 선배들이 합류했다.

이에 대해 그는 "월드컵 때는 혼자서 무게감을 짊어졌다면 이제는 두 명의 선배가 와서 약간의 부담을 덜게 됐다"며 웃어 보였다.

이웃나라 일본 역시 한국과 똑같은 상대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5일 우루과이, 9일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곽태휘는 이에 대해 "일본과 같은 상대와 평가전을 벌이게 됐는데, 서로 비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면서 "하지만 남은 기간 차근차근히 잘 준비해서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욕심이 없는냐는 질문에 그는 "첫 태극마크를 달 때가 생각이 난다. 대표팀은 언제나 영광스러운 자리"라면서 "또 대표팀은 언제나 실력이 우선하는 곳이다. 내 몸이 안 따라준다면 태극마크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그는 "이럴 때일수록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해서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그라운드 위에서 희망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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