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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女영웅 덕워스, 체외수정 성공 엄마 된다

입력 : 2014-09-02 21:34:46 수정 : 2014-09-02 21: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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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美하원 진출
이라크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두 다리를 잃은 미국 연방하원 의원이 올해 12월 초쯤 아이를 출산한다.

태미 덕워스(민주당·46·사진) 의원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남편 브라이언과 내가 올 연말 첫 아이 출산 소식을 알리게 돼 아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와 장애로 임신이 위험하다고 여겼으나 체외 수정으로 딸을 임신했다.

미군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덕워스는 2004년 여성 최초, 아시아계 최초로 미군 헬기 편대장으로서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2004년 11월12일 이라크에서 블랙 호크 헬리콥터를 몰던 중 로켓추진유탄에 맞고 추락하면서 두 다리를 잃고 오른쪽 팔뼈가 부러졌다. 하지만 휠체어를 타는 신체적 불편함에도 서핑과 스키, 마라톤 등 각종 스포츠에 도전하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1기 행정부에서 국가보훈처 차관보를 지낸 뒤 2012년 선거에서 일리노이주 출신의 첫 아시아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덕워스 의원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미 해병대 예비역 대령인 래리 카이페시 공화당 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다. 한인 전문직 비자 법안인 HR 1812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그는 2016년 선거에서 공화당 마크 커크 상원의원의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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