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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손상 신현돈 1군사령관 전격 경질

입력 : 2014-09-02 19:11:24 수정 : 2014-09-02 23: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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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이탈 만취 추태 물의
품행문제 대장 전역은 처음
신현돈 육군 1군사령관(대장·육사 35기·사진)이 전격 경질됐다.

국방부는 2일 “군사대비태세 기간에 위치를 이탈하고 장군의 품위를 손상시킨 신 1군사령관을 전역 조치했다”고 밝혔다. 육군 대장이 개인적인 문제로 옷을 벗기는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 사령관이 군사대비태세 기간(대통령 해외순방 중)이던 지난 6월19일 안보강연을 위해 모교인 C고를 방문함으로써 지휘관으로서 위수지역을 이탈했다”면서 “아울러 출타 중에 장군으로서 품위를 손상시킨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 사령관이 강연 뒤 고교 인근 식당에서 동창생들과 술을 마시고는 군복을 풀어헤친 상태에서 오창휴게소 화장실에 들어가다가 다른 사람에게 목격됐다”며 “그곳에서 수행요원이 민간인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시 수행요원은 신 사령관이 화장실에 들어가자 민간인의 화장실 출입을 막으며 과잉보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화가 난 민간인이 수도방위사령부 당직실로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고 신 사령관이 다음 날 사과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신 사령관의 사과로 무마된 것처럼 보였던 이 같은 사실은 지난주 국회 국방위 소속 모 의원이 국방부 인사복지실에 확인을 요구해 다시 불거졌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청와대 부속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해 박 대통령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경질을 지시하자 국방부가 뒤늦게 전모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1군사령관 후임이 임명될 때까지 장준규(중장·〃36기) 부사령관을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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