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반도 리포트] 北 외교 누가 이끄나

관련이슈 한반도 리포트

입력 : 2014-09-02 19:12:20 수정 : 2014-09-22 10:17: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조선노동당 국제부·내각 외무성 ‘쌍두마차’ 북한 외교는 조선노동당 국제부와 내각 외무성이라는 쌍두마차가 이끈다. 당(黨) 우위의 사회주의 체제상 노동당 국제부가 외무성을 지도하는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국제담당 비서 겸 국제부장은 강석주 전 부총리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 구체적인 담당은 밝히지 않은 채 강석주를 당중앙위원회 비서라고 호칭했다. 강석주는 24년 동안 북핵 협상 및 대미외교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1990년대 초 불거진 북한 핵개발 의혹 해결을 위한 북·미회담의 북한 측 대표단장으로 활동했고 북·미관계의 규범이 된 1994년 제네바 기본합의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정부는 강 비서가 국제부장도 겸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영일 전 국제부장은 순회대사로 보직이 바뀌었다. 국제부 부부장에는 김문경 김성남 리영철 림승필 박근광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내각의 외무성은 지난 4월부터 리수용이 외무상(장관)이 맡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스위스 대사로 활동하면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유학 시절 뒷바라지를 하며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의 유학 시절 외식 등 외출할 때마다 가족이나 비서처럼 항상 동행하고 온갖 시중을 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들은 “리수용이 거의 현지인 수준으로 외국어가 능통하며 매너가 좋은 외교관”이라고 전하고 있다.

외무성 제1부상(수석차관)은 과거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김계관이다. 부상에는 궁석웅 리길성 리용호(현 6자회담 수석대표) 박길연(전 유엔대사) 박명국이 맡고 있는 것으로 통일부는 보고 있다. 최근 김형준 부상은 상급(장관급) 요직인 주러시아 대사에 임명됐다. 지재룡 현 주중국대사는 국제부 부부장을 지냈다. 자성남 주유엔대사는 주유엔공사와 주영국대사를 역임했다.

김청중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