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의 외무성은 지난 4월부터 리수용이 외무상(장관)이 맡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스위스 대사로 활동하면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유학 시절 뒷바라지를 하며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의 유학 시절 외식 등 외출할 때마다 가족이나 비서처럼 항상 동행하고 온갖 시중을 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들은 “리수용이 거의 현지인 수준으로 외국어가 능통하며 매너가 좋은 외교관”이라고 전하고 있다.
외무성 제1부상(수석차관)은 과거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김계관이다. 부상에는 궁석웅 리길성 리용호(현 6자회담 수석대표) 박길연(전 유엔대사) 박명국이 맡고 있는 것으로 통일부는 보고 있다. 최근 김형준 부상은 상급(장관급) 요직인 주러시아 대사에 임명됐다. 지재룡 현 주중국대사는 국제부 부부장을 지냈다. 자성남 주유엔대사는 주유엔공사와 주영국대사를 역임했다.
김청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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