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아이언맨’ 어설픈 CG ‘위험성’ 뚫고 시청자 만족시킬까?

입력 : 2014-09-02 15:07:29 수정 : 2014-09-02 15:07:2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방송 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이 시청자들의 눈을 만족시켜 줄 수 있을까.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아이언맨’ 제작발표회에서 KBS 이응진 본부장은 시청자의 입장으로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본부장은 “굉장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 드라마”라며 “연출을 맡은 김용수 PD도 나름 특유의 예술혼을 가진 인물이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김 PD가 극에서 어떤 조합을 만들어낼지 시청자로서 궁금하다”고 말했다.

‘아이언맨’은 외모와 명예, 부를 모두 갖춘 완벽한 남자 주홍빈(이동욱 분)과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도덕교과서’ 같은 손세동(신세경 분)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극이 전개되면서 홍빈에게 있는 마음 속 상처가 ‘칼날’로 변화돼 등에서 솟아난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CG는 다소 위험한 도전이다. 까다로운 시청자들의 눈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극의 이야기 본질에 상관없이 비난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안방극장의 외면과 시청률 하락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다.

연출을 맡은 김용수 PD도 이에 동의했다. 김 PD는 “‘아이언맨’ 투입 직후 제일 먼저 시작한 작업이 ‘칼’을 어떻게 어디서 돋아날지 연구한 부분”이라며 “제작진도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어설프면 내보내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아이언맨’이 로맨틱 코미디이기는 하지만 칼이 돋는다는 게 드라마의 정체성이므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언맨’은 지워지지 않는 첫 사랑의 쓰라린 상처와 분노가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몸 밖으로 나오는 주홍빈과 그런 홍빈의 칼날을 따듯하게 보듬을 수 있는 유일한 여자 손세동의 로맨틱 판타지멜로드라마다. 현재 방송 중인 ‘조선총잡이’ 후속으로 오는 10일 첫 방송.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
  • 블랙핑크 로제 '여신의 볼하트'
  • 루셈블 현진 '강렬한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