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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장애인 위한 '수화 독서 프로그램' 운영

입력 : 2014-09-02 13:37:22 수정 : 2014-09-02 13: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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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전문가(오른쪽)가 청각 장애인을 위해 책 내용을 수화로 읽어주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화 대면낭독 독서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 5개 도서관에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청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은 전무한 상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청각 장애인을 위한 거점도서관 운영모델 개발’ 연구를 실시, 그를 바탕으로 청각 장애인에게 적합한 독서 프로그램을 전국 도서관으로 확산시키는 사업을 마련했다. ‘수화 대면낭독 독서 프로그램’은 청각 장애인이 주 1회 도서관을 방문해 수화영상도서, 문자도서를 함께 읽고 이야기하면서 책과 친해지는 시간을 제공한다. 또 도서관 이용교육을 통한 자기주도적 독서의 생활화를 돕는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과 농아인협회가 함께 추진함으로써 수요자인 청각 장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게 특징이다. 청각 장애인의 문화를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수화통역사 또는 농통역사(청각장애인통역사) 자격증을 갖춘 강사와 함께 진행함으로써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참여 대상 도서관은 서울도서관, 부산 부전도서관, 대전 한밭도서관, 강원 도계도서관, 전북 삼천도서관 5곳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수화 대면낭독 독서 프로그램’을 계기로 청각 장애에 친화적인 도서관을 만들어 청각 장애인들에게 문화적 자존감 형성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02)3483-8857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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