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권상우, 이정진에게 주먹 휘둘렀다…'왜?'

유혹 권상우

'유혹'의 권상우가 부드러운 로맨티스트의 모습과 강철남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 여심을 흔들고 있다.

지난 9월 1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는 권상우가 분한 차석훈의 매력이 빛났다. 또한 권상우는 갖고 싶은 남자의 매력을 발산, 시청률 1위에 등극과 동시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전국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한 '유혹'은 11.3%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0.0%)보다 1.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하는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그의 마음씨가 돋보였다.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한 헤어짐 후 의심이 점점 커가는 세영(최지우 분)의 불안을 이해하며 안심시키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 석훈은 "멀어지는 느낌"이라는 세영의 말에 "나 여기 있어요"라며 위로하는 모습으로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로맨티스트의 미덕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남자다운 매력이 물씬 풍기는 강인하고 당당한 면모 또한 놓치지 않았다. 석훈은 전 부인 홍주(박하선 분)를 기만한 채 불륜 행각을 벌이는 민우(이정진 분)를 향해 주먹을 날리며 그 같은 행동을 멈출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자신이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지만 민우만큼은 같은 아픔을 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부정한 행동에 제동을 걸었다.

이 외에도 석훈은 민우를 상대로 한 선전포고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아진그룹의 비자금 행방을 집요하게 파헤치고 정보를 얻기 위해 전 부인을 이용하자는 세영의 솔깃한 제안은 단칼에 거절하는 등 진국인 남자의 전형을 보였다.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혹 권상우, 어제 외도한 이정진 때릴 때 내 속이 다 시원했어", "유혹 권상우, 권상우 점점 연기도 잘 하고 캐릭터에도 잘 녹아 드는 듯", "유혹 권상우, 오늘 방송 더 기대된다. 본방 사수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혹'은 이날 방송에서 석훈과 세영, 민우와 홍주 사이의 균열이 가기 시작한 관계를 드러내며 부부들이 맞닥뜨리는 사랑과 오해, 그리고 결별에 이르는 과정과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히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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