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부산교통공사, 시험성적서 없이 부품 구매

입력 : 2014-09-01 19:48:42 수정 : 2014-09-01 19:48: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감사서 적발… 납품후 제출받기도 부산교통공사가 부품 납품업체로부터 시험성적서도 받지 않은 채 전동차 완충장치 등 주요 부품을 구매한 사례가 적발됐다. 또 시험성적서를 납품 완료 후에 제출받거나 시험성적서가 부실한데도 물품을 구매한 사례도 드러나 총제적인 부실구매 의혹에 제기됐다.

부산시는 1일 부산교통공사 물품 구매와 관련해 감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2월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용 완충장치 등을 A사로부터 1억4780만원에 구매하면서 시험성적서를 제출받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또 7000만원짜리 2호선 전동차 자동운전용 장치 부품을 B사로부터 납품받으면서 역시 시험성적서를 받지 않았다.

부산교통공사 물품관리규정은 완충장치 등 전동차 핵심부품은 반드시 공인기관의 시험성적서를 납품 또는 검사 때 제출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2011년 10월 전동차 객실용 의자 덮개 등 5가지를 C사로부터 5600여만원에 구매하기로 계약했는데, 계약상 기술설명서와 다른 시험성적서와 물품을 받았다. 기술설명서에는 두께가 1.8㎜라고 규정돼 있는데도 실제로는 1.3㎜라고 기재된 시험성적서와 물품을 받았다. 특히 해당 시험성적서가 2009년 5월에 작성된 것으로 드러나 계약과 납품과정에 시험성적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거나 묵인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