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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와일드카드 중 제일 부족”

입력 : 2014-09-01 20:43:01 수정 : 2014-09-01 20: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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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게임 축구대표 ‘金담금질’ 돌입
“역대 와일드카드 가운데 제가 제일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본격적인 금메달 담금질에 나섰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승선한 ‘고공 폭격기’ 김신욱(26·울산 현대·사진)은 이날 자신을 한껏 낮추며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 축구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소속팀 동료인 골키퍼 김승규(24), 박주호(27·마인츠05)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뽑힌 김신욱은 “기량과 실력이 앞서서 와일드카드가 아니라 정신력에서 앞서 뽑힌 것 같다.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애초 대표팀 발탁이 유력하던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이 소속팀의 반대로 합류하지 못해 김신욱의 어깨는 더욱 무거운 상황이다. 하지만 김신욱은 “흥민이가 들어오지 못해 아쉽지만 기존 선수들이 흥민이의 몫을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신욱은 입소 전 비디오를 통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팀 경기를 봤다고 말했다. 안방에서 열렸던 경기에서 어떤 것이 부족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한국은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란에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신욱은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조급함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패배를 부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인 능력은 뛰어나지만 한국 축구가 잘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우승을 위해서 조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며 “우리 팀에는 김승규라는 최고의 골키퍼가 있기 때문에 그를 믿고 승부차기까지 가도 이길 수 있다”며 김승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2010년 광저우대회에 이어 연달아 아시안 게임에 나서는 김승규의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김승규는 “첫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는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지만 한 번 겪어 보니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겠더라”며 후배들에게 대회 준비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메달만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매 경기 준비를 잘 해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며 “승부차기에 가더라도 내가 자신 있으니 유리하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여유로운 마음 가짐을 강조했다. 대표팀의 ‘맏형’ 박주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김진수(22·호펜하임)와 함께 2일 합류할 예정이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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