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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인경… 또 ‘연장 징크스’

입력 : 2014-09-01 20:44:37 수정 : 2014-09-01 20: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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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클래식 2m 파 퍼트 실패
美 언스트에 분루… 아쉬운 준우승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사진)이 또다시 연장전에서 분루를 삼켰다. 연장전 패배가 벌써 다섯 번째다.

김인경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에지워터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미국의 신예 오스틴 언스트(22)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김인경은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 서 보기를 범해 파를 기록한 언스트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김인경은 연장전에서만 5전 전패를 기록했다. 그는 또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4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지만 끝내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김인경은 특히 2011년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날 50㎝ 거리의 파 퍼팅을 놓쳐 연장전을 허용한 뒤 유선영에게 패한 악몽을 털어내지 못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김인경은 159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러프로 보낸 반면 언스트는 148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그린 위에 올렸다. 언스트는 20m나 되는 버디 퍼트를 홀 옆에 보내 가볍게 파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2m를 남기고 친 김인경의 파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했던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 보기로 2타를 잃고 최운정(24·볼빅)과 함께 공동 3위(276타)로 내려앉았다. 최나연(27·SK텔레콤)과 지은희(28·한화)는 이날 4타, 2타씩을 줄여 나란히 공동 5위(277타)를 차지했다. 한편 한희원(36)과 장정(34)은 각각 공동 66위(291타), 공동 59위(288타)의 성적을 낸 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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