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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빛낼 스타] ⑥ 기계체조 양학선
‘도마의 신’ 양학선(22·사진)이 아시안게임 도마 2연패를 노린다.

양학선은 “도마는 물론 마루와 링에서도 메달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난 4월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가능성을 느꼈다”고 밝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다관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양학선이 대회 개막까지 컨디션만 제대로 관리하면 도마뿐 아니라 다른 종목과 개인종합,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자 기계체조에는 마루,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등 세부종목을 포함해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그는 광주체고 3학년이던 2010년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양학선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처음 금메달을 땄을 때는 한창 치고 올라가는 단계였다. 그만큼 그에게 앞에 펼쳐진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정상에 오른 지금의 양학선에게는 성적을 유지하는 길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양학선은 자기 자신을 믿는다.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독자 개발한 기술인 ‘양학선2’를 완벽히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양학선 2’는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트는 기술이다. 2012 런던올림픽 결선 2차 시기에서 금빛 착지를 할 때 썼던 ‘로페즈(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신무기다. 

양학선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양학선은 “수많은 관중 앞에서 양학선2를 완벽하게 구사하겠다”며 “경기 당일 주눅들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만 제대로 한다면 2연패 달성은 무리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양학선과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북한의 리세광(29)의 자존심 대결로도 기대를 모은다.

양학선은 “북한이 대회에 참가해서 좋다”면서 “이번 대회는 양학선 기술이냐, 리세광 기술이냐가 주된 관심사가 될 것 같다.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며 투지를 다졌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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